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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우건설, 울산 주상복합 사업 철수

 

 

 2022년 국토부가 발표한 시공능력평가 5위의 대우건설이 440억 원의 손실을 감수하고 울산의 한 주상복합 개발 사업에 대한 시공권을 포기했습니다. 

 

분양시장 침체로 대거 미분양이 예상되어 공사 전 손절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인데요.

 

시간 순서로 보면

 

1. 시행사가 토지 매입과 인허가에 드는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자체 자금 100억 원을 투입.

2. 브리지론으로 증권사·캐피털사 등으로부터 선순위 460억 원 후순위 440억 원. 총 900억 원을 조달.

3. 대우건설이 후순위 대출 440억 원을 보증.

4. 대우건설이 보증금액을 상환하고 철수.

 

 브리지론이란 사업 시행자가 아파트 등의 건설 사업 인허가를 받기 전에 사업 부지를 확보를 위해 빌린 자금입니다. 지자체등 정부로부터 사업을 승인받아 사업 추진이 확실시되면 착공 단계 때 금융사에서 PF대출을 받아 상환하게 됩니다.

 

 그런데 대우건설은 분양률이 최악일 것으로 판단. 만기가 도래한 440억 원을 전액 상환하고 철수를 합니다. 즉 PF대출을 이행하기 전 삽을 뜨기도 전에 철수를 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시행사는 대체 건설사를 찾아야 하는데 대우 같은 대형 건설사가 사업성이 없다고 손절한 마당에 사업을 진행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업계 판단입니다.

 

 결국 금리 인상과 이에 따를 미분양이 이번 사태의 원인인 것 같습니다.

 

 정부의 미분양 해소를 위한 각종 정책들로 숨통이 트인다는 의견이 있는 와중 대형 건설사의 손실을 감수한 판단. 이 사태로 부동산 경기는 더욱더 침체되는 걸까요? 향후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